현재,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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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BS의 입트영(입이 트이는 영어)의 팬이다.
그래서 EBS의 입트영도 정기구독 중이다.
(물론 EBS의 다른 교재 Easy English, Teps 등도 듣지만)
그런데 드디어 그 책이 더 예쁘게 꾸며져서 나왔다.

EBS는 월간지라서 그 달에만 보면 끝이고,
다시 보기 힘들었는데
한 권으로 묶여져 나오니
복습하기도 좋을 것 같아 한 큐에 구매 !!!

이왕 리뷰를 다는 김에
이 책과 EBS 어학교재를 만나게 된 사연을 적자면,,,,


난 집에서 직장까지 한 시간 반정도가 걸린다.
출근이 한 시간 이상 걸리므로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 고민한 끝에
나의 자기 계발도 위할 겸하여 EBS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 무가지의 만화만에 심취하여 다니다가 졸기 일쑤였다. -_-;;

사실 나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다.
TOEIC 점수도 유효기간이 한참 전에 끝난 상태이고, (쩝....)
입사 후 몇 년 동안 영어를 접하지 않아서
엄청 쉬운 단어도 입에서 맴돌 뿐 입 밖으로 튀어나오질 않는다.
심지어 쉬운 단어가 생각 안 날 때도 많다.
(난 최소한 단어는 많이 알았었는데 말이다 ㅠㅠ)

여하튼 올해 입트영이 처음으로 나오면서 난 EBS를 듣게 되었고,
덩달아 부족한 나를 위해 Easy English를 듣게 되었다.

아침 6시 30분 ~ 50분, '입트영', 아침 7시 20분 ~ 40분,
'Easy English'를 들으면서 출근하는데
출근 시간이 나의 하루 중에 가장 뿌듯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진짜 피곤할 때면 집중하여 듣지 못하는데 그때마다 얼마나 괴롭던지...
책을 보면서 방송을 들으면 기억에 더 잘 남고,
더구나 나는 지하철에서의 공부가 잘 맞는지, 기억력이 초절정에 달한다는!! ㅋㅋ

암튼 EBS 교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츄이며,
이현석 선생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이 책을 사게 될 거라고 믿으며,
한 해동안 이루어 놓은 것,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이 책이라도 사서 한 달동안 열심히 보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샀으니 이제 더 열심히 해서 나도 영어 좀 해 보자! 2009년도!!! 불끈!

2008/12/12 13:26 2008/12/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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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유명한 작가인 '공지영'씨의 책을
단 한 권도 본 적이 없다.
책 자체를 가까이 못한 것인지,
수필을 좋아하니 편식을 한 것인지,
한국 소설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공지영氏가 산문도 종종 썼다는 것을
나는 최근에야 알았다.)

물론, 어릴 때 동화를 수백번씩 읽었었고,
국어 책에 나올 법한 오래된 소설들은 좀 읽었지만
(고전만 읽은 것은 입시때문이었을지도;;)

이런 내가 서점에 들어가자마자 '이 책 정말 읽고 싶다, 사고 싶다'하고
강하게 이끌렸던 것은
내가 나도 모르게 삶에 지쳐서였을까.
누군가가 나의 편이 되어주길, 나를 응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을까.

나를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나는 긍정적인 것을 빼면 남는 것이 없는 사람으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거라 생각하고,
나 자신이 인생을 바람직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만 산다면,
세상이 아름다워질거라고 생각하는,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만만한,
남들이 웃긴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난 그런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내가 나를 응원해 줄 것이라고 외치는 이 책에 이끌린 것은
나도 모르게 무언가에 지쳐가고 있다는 것이었을 게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만 줄이고,
(결국은, 제목에 이끌렸다는 것이 나의 동기 전부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나의 느낌을 우선 한 마디로 던지면 다음과 같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 우리나라 사람들만이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고, 이로써 이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이다."

요즘 내가 읽는 책마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외치는 말은
"이 시간의 주인이 되어라. 네가 자신에게 선의와 긍지를 가지고 있다면
궁극적으로 너를 아프게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너는 이 시간의 주인이고 우주에서 특별하고 유일한 사람이다."
"남에게 너의 가치관을 설득, 강요하려고 하지 말아라."
"이 책을 보는 사람 하나하나가 인생을 충실히 살고, 남을 배려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가꾸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정신 수양에 힘쓰고 있다.

이런 나의 정신 수양에 도움이 되는 책들 속에서도
이 책을 최고로 손꼽고 싶은 이유는
'책, 나의 손 때가 묻은 책들이 모여있는 서재,
커피와 쇼파와 책들이 있는 나의 서재'
라는 것을 꿈 꾸게 되었다는 것이다.
(꼬목 만들 것이다. 언젠가는^^*)

책을 선물하거나 가끔 읽는 것 외에는 재미를 못 붙였던 내가 말이다.
그녀가 이 책에서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어 읽으며
딸에게 귀중한 한 구절들을 이야기해 줄 때,
나의 가슴은 어찌나 뛰던지...

커피 또는 차와 책, 그리고 나의 쇼파만 있어도 좋겠지만,
그런 공간에서 나도 그녀와 같은 엄마가 되고 싶은 꿈을 꾼다.

현실에 치여서 아이에게 잔소리만 하게 되는 그런 내가 아닌,
서재에서 나의 아이와 책을 읽으며 책으로서 나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엄마 말이다.

그래서 난 블로그에 그녀가 좋은 이야기들을 빌린 그 책들의 목록을 적어 놓고,
내가 끌리는 것들마다 읽어볼 생각이다.
그녀가 가톨릭 신자임이 많이 드러나 신부님 책이 많은 편이지만
모두 한 편의 동화같고, 한 편의 수채화 같은 그런 책들인 것 같다.
(회색 글씨의 제목은 언급은 했으나 본격적으로 다루지는 않은 책들이다.
참고지만 좋은 책들인 것 같아 함께 적어 놓았다.)

1.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수잔나 타마로
2.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릴케
3. 깨어나십시오 - 안소니 드 멜로 신부
4. 내 발의 등불_천사 미니멜 - 닐 기유메트
5. 얀 이야기_얀과 카와카마스 - 마치다준
6. 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 - 맥 팔레인
7. 우연한 여행자
8. 옥중기 - 오스카 와일드
9. 행복한 왕자 - 오스카 와일드
10.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로맹가리
11. 파트릭 모디아노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12. 이방인 - 까뮈
13.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로맹가리)
14.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마라 - 안셀름 그륀 신부
15. 그리운 메이 아줌마 - 신시아 라일런트
16. 몰개월의 새 - 황석영
17. 경성기담 - 전봉관
18. 구월의 원숭이 - 박인덕
1
9. Q씨에게 - 박경리
20. 어느 시민의 고백 - 산도르 마라이
21. 문태준 시집
22. 어느날 내가 이곳에서 가을 강처럼 - 김명인
23. 어떻게 당신을 용서할 수가 있을까 - 제니스 A.스프링
24. 소박한 기적 - 마더 데레사
25. 남해 금산 - 이성복 시집
26.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 에마뉘엘 수녀
27. 팡세 - 파스칼
28. 타샤의 정원,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 타샤 튜더
29. 내 안의 사박, 고비를 건너다 - 라인홀트 메스너
30. 풍금이 있던 자리 - 신경숙
31. 탈무드

나도 그녀처럼 여러 좋은 책들을 읽어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들을 해 줄 수 있는,
작가들의 말을 빌어서라도 위로를 해 줄 수 있고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런 사람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소망에
이 글을 쓰는 현재, 이 책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 3명에게 선물을 하였다.
(더 할 것이지만^^)
선물을 하면서도 가슴 한 켠이 따뜻해 지는 책이다.

2008/10/22 08:48 2008/10/22 08:48
뜻하지 않았던 행운이 찾아왔다.
보고싶었던 영화의 쇼케이스에 당첨된 것이다.
보고싶었다던 그 영화는, 바로 고고70!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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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때가 70년대이셨던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그 곳에서 날 반긴 것은
바로 영화배우들이었다.
무대인사도 와 주셨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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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연인, 조승우氏와 신민아氏!
(조승우 옆은 최 호 감독님, 신민아 옆은 또 다른 주연인 차승우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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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신민아의 매력에 매료되어 신민아에게만 기대를 걸고 영화를 봤다.
그러나 이 영화는 어떤 한 배우에 꽂히는 영화가 아니었다.
 
아. 자유란 것이 이렇게도 애절하던 때가 나에게도 있었던가.
 
난 정말 시대를 잘 타고났다.
시민들, 국민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마음껏 주장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할 수 있는 그런 시대.
물론 약간의 제약은 있겠지만. 돈이나 시간, 그리고 그 외 다른 것들.
 
그렇지만 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기본적인 권리는 갖추고 산다. 자유와 같은.
 
이 영화에서는 70년대의 대학생들이 (스무살, 20대 초반의 학생들)
나라의 구속으로 인하여
하고싶은 것들, 또는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는 행위들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포커싱했다.
그 중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음악, 춤, 등
 
현재 20대인 나는 예전에 양희은의 '아침 이슬'이란 노래가 금지가요였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다.
그렇지만 왜! 금지였는지, 노래 하나까지도 구속을 하던 시대가 있긴 있었는데
얼마나 심각할 정도였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난 후에는 지금 나의 어머니, 아버지 시대 어른들이
얼마나 제약이 많았으며, 그것들을 이겨내려 얼마나 애썼었는지.
조금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는 나와 같은 시대의 사람들은
1. 조승우의 가수 못지 않은 실력,
   역시 뮤지컬 배우다운 그의 무대를 뜨겁게 달구는 장면,
2. 신민아의 섹시함, 촌스럽게 입어도 아름다운.
   게다가 그녀의 다양한 70년대의 춤까지.
   몸치인 나도 정말 배우고 싶을만큼 매혹적이었다.
3. 또한, 데블스라는 그룹의 멤버들의 열정,
4.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가장 꽂혔던 인텔리 기자 캐릭터를 연기하셨던
   '이성민'이라는 배우와
5. 영화 '코요테어글리'처럼 영화 속에 나오는 조승우의 멋진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리듬이 흥겨운 OST까지
위 5가지 매력만 느껴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영화지만,
 
70년대의 나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당신들의 꿈을 꽃피우고자 얼마나 애쓰셨는지
내가 얼마나 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의 의지를 불태워야 한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고, 느낀다면 더욱 훌륭한 영화가 될 것 같다.
 
나와 어머니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좋은 영화였으며
이 영화는 주옥같은 OST가 정말 끝내주는 영화라 강조하고 싶다.
 
거기에 이 영화에 나오는 댄스 교본을 소유할 수 있다면,
몸치인 나도 70년대, 그 뜨거운 밤을 함께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요즘처럼 춤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ㅋㅋ
 
대표적인 음악 하나를 블로그에 남기며 이상 마친다.
그 외의 다른 곡들도 꼭 들어보시길.

조승우와 데블스의 '청춘의 불꽃'

2008/09/22 08:44 2008/09/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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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라 하면 생각나는 것.
- 괴짜, 초탈한 사람, 닮은 사람 배철수,
   머리가 긴 진정한 예술인의 자태???

그 분의 글을 잘 보지 않았던 나였기에
이러한 생각밖에 안드는.
어쩌면 내가 사는 동안에는
이런 분을 찾기 힘들지도 모르는.
위대한 문학가이자 예술가인
이 분의 책인 '하악하악' 첫 출시되던 날.
온라인 서점 방방곡곡 이 책의 광고를 보고
더욱 그의 책을 접하기 싫었었다.

그 이유는 우선 제목이 '하악하악'이라니.
인터넷 용어를 책의 제목으로 쓰고, 책 표지는 덜렁 생선 한 마리라니.

'팍팍한 인생, 하악하악 팔팔하게 살아보세'라는 슬로건을 표방했지만
이 문구를 접한 나에게는 하악하악 숨이 가빠오는데
어떻게 팔팔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인가.
표현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으며, 그러니 내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뜻하지 않게 어떤 사이트에서 이 책을 선물받게 되었다.
(참고로 난 공짜를 좋아한다.
공짜를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책 선물은 더더욱 좋아한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책이라면ㅋ)

당첨은 되었지만, 그리고 책 안을 훑어보니 그리 글도 길지 않았기에
나중에 읽자하고, 어딘가에 꽂아만 두었다.

그러다 최근에 책 읽기에 몰입하면서 집에 꽂혀있던 책 중 글이 짧은 이 책을
후다닥 읽어 버리고 다시 꽂아두는, 그러한 워밍업을 한 후,
다른 책들을 접하면 책을 섭렵하는 뿌듯함이 더 하리라.
생각하며
책을 집어 들었다.

그러나 이게 웬일.
글이 짧음에도
심지어 인터넷 용어를 섞어가며 친숙하게 써 주셨음에도
한. 줄. 한. 줄.
생각을 더 요하셨으며, 가슴에서 무언가를 자꾸 느끼게 하시니
빨리 섭렵할 수 없었다.
아니, 빨리 읽을 수는 있었지만 한 구절마다 자꾸 자꾸 읽고 싶고, 느끼고 싶었다.

여하튼 내가 판단하기로는
이외수님은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2가지의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내가 느끼기로는.
(
물론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셨다.
예술을 그 자체로만 느껴달라, 한국어를 무시하고 영어에만 몰두하면 안된다. 등
나는 예술보다는 현명하게 사는 법에 대한 말씀들을 적어 보겠다.)

1. 나와 다른 것들을 포용하고, 정신적인 가치를 중시 여겨라.

- 무엇이든 상대적인 관점으로 보면 다르게 느껴진다.
   내가 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하고 내 생각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고,    
  남을 무시하거나 의견을 묵살하지 말자. 반성을 하는 자만이 발전이 있다.

-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모르면 아는 척하지 말자.

-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두 존재의 이유가 있다.

- 무엇이든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여기서 이외수님의 한마디!
알고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눈에 보이는 것들을 지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 한 가지만 알아도 성품이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진다.
이 말 속에 인생역전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2. 서로를 배려하며 긍정적으로 살자.

- 사람을 애정으로 대하고 다른 사람과 화합하며, 베풀며 살아야 한다.

- 세상이 변하기를 소망하지 말고 그대 자신이 변하기를 소망하라.   

여기서 이외수님의 한마디!
마음이 모난 사람을 우주를 더듬는 사람이고,
마음이 둥근 사람은 우주를 끌어안은
사람이다.
 

- 고통이 있어야 행복이 있다. 고통이 깊을수록 행복함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이외수님의 한마디!
모든 성공은 언제나 장애물 뒤에서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이 더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
  사람은 가슴으로 느낄 줄 알아야 하고, 낭만도 적당히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이외수님의 한마디!
많이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깨닫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 젊었을 때 이를 악물고 실력을 연마하라. 거기에 고매한 인격까지 겸비하라.

여기서 이외수님의 한마디!
미래는 재미있게 놀 궁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 젊은이들보다는
재미있게 살 궁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 젊은이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무대다.

위의 2가지의 이야기들을 명언들처럼 읊어주시기도 하고,
사례를 들어 친절히 설명해 주시기도 했는데
절묘하게도 페이지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물고기들을 세심하게 그려 넣었다.

인생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리고 나 외의 다른 사람들, 동식물들 등을 생각하면서
다양한, 내가 거의 알지 못했던 이 물고기들을 보노라면 마음이 더욱 더 정화되는 것 같았다.(책의 마지막에 그 물고기들의 이름도 적혀있다.
 그것들을 보는데
'네가 내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꽃이 되었다.'라는 시구가
 왜 생각이 나는걸까.)

이건 넋두리에 불과하지만, (이외수님이 불만을 갖고 살지 말라 하셨지만 음. ^^;)
책이 너무 무거워 책 평점은 4점으로 리뷰들을 올렸다.

책에서 알 수 없는 좋은 냄새가 나서 책 읽는 내내 나의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들었지만
(심지어 그 냄새는 우리집이나 나의 가방 어딘가에서 배었을지도 모른다.)
종이가 두꺼워, 들고 다니며 읽기엔 좋지 않았다.

밤에, 조용한 음악이 있거나 아무 소리도 없는, 나 혼자만이 존재하는 방에서,
읽으면 더욱 좋은 책이니 상관없지만.

마지막으로 내 감상문을 이외수님이 읽으신다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책의 본문에 인터넷 글들을 자주 접하시는 당신의 생활이 엿보였으므로.)

** 당신의 글을 통해 제 인생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고,
    더욱 더 나은 제 인생을 위해 정진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것이
    제 의도와는 달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글로 인해 저와 같은 사람이 늘어날수록
    더 맑고, 밝아져 살맛나는 세상이 될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9/19 09:06 2008/09/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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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어를 초등학교 고학년 때 시작했다.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 번 오셔서
10분 정도 하고 가시는 학습지를 했었는데,
그 때 난 운 좋게도 선생님이 날 이뻐하셔서
30분씩도 봐주고 가셨다.
어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수업 시간 대충 때우곤 했었지만 ㅋ

암튼 그 때 그 선생님 덕분에
난 중2이후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영어 독해와 문법의 기초는 탄탄했다.
회화나 듣기가 딸렸을 뿐 ^-^;

그런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할 때,
'통통 초등필수 영문장'은 아이들에게 영어 학습으로 갖출 것은 모두 갖추고,
심지어 학습방법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단어 따로, 문법 따로, 듣기 따로 공부했던 나는
따로 공부하는 것은 전체적인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안다.

'자주 나오는 문장을 외우는 것'이 회화와 독해, 문법에 좋다고
나도 확신하고, 전문가들도 확신하는데
이 책은 '들으며 통째로 받아쓰고', '통째로 외우고', '통째로 쓰는'
그 방법에 충실한 책이다.

대학 때, 난 과외도 했었는데 이 책은 초등학생을 가르치기에도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간단한 문법까지도 곁들여 선생님께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알려주고,
단계도 4단계로 학생의 수준에 맞출 수 있으니까.

내 조카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CD와 함께 수업하니 이보다 더 이상 어찌 좋을수 있을까.

* 다만, 책 표지에 '통째로'라는 말을 더 강조했으면
나와 같은 선생님들이 서점에서 이 책을 찾는 데 더 쉬웠을 것 같다.
난 잘 찾았지만^^:

2008/09/17 11:17 2008/09/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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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보고, 처음 가질 수 있는 편견은
"한 때 열풍이었던 '마시멜로 이야기'와 비슷한 책이군."이다.
그렇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지만
'마시멜로 이야기'는 억지로 동화를 만들어 살아가는 법에 관해 조금은 얄팍하게 논했지만
이 책은 동화 형식도 아닐 뿐더러
꿈을 버리고 나태해져 가는 현대인을 마구 꼬집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말해준다.

작가는 우리가 싫어할 수 있는 '자랑하기'란 행태에 대해 논하며 글을 시작한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자랑이란, 잘난 척. 으스대기. 거만. 등과 같은 말로 쓰이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 꼬집으며 말문을 연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자랑하기'란,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일이 일어난 경우에 쉽게 택하게 되는 방법,
화를 내거나 비이성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야단법석을 떨기 십상인 때에도
모든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가장 침착하게 행동하는 사람으로 남아있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나같은 직장인들의 생활 중 '자랑하기'의 예를 들면,
누군가가 무언가를 나에게 부탁했을 때
정말 어이없는 것을 부탁했고 심지어 막무가내로 시켰을 때에도
(시키면 안될 사람이 시켰을 때에도)
나는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침착하게 가뿐하다는 듯이 해준다.
나에게 당신이 말한 그것은 별 것 아니라는 듯.
이것이 작가가 말하는 '자랑하기'이다.

나는 불평, 불만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해도 거절을 못하거나
나의 의사를 잘 전달 못하는 편도 아니다.
또한,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다.
내가 못하는 것은 아예 '해준다' '한다'고 말 자체를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해주고자 노력한다.

작가는 내가 행한 이것들이 모두 '잘한 일이다.' '그렇게 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완전히 튀도록 훌륭하다고 인정하진 않지만 은근히 인정해 준다는 것.

다만, 이럼에도 나에게 안 좋은 평이 생긴다면 아마도 이런 것일 같다.
(나에게 안 좋은 평이니 나에게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을테니 아직 못 들어 봤다.)
"매사에 왜 이렇게 확실한 것을 요구하느냐"
"사람은 감정이 있는데 부탁을 거절하면 감정 상하지 않겠느냐"
"까칠하다" 까지?

그렇지만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과
매사에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을 싫어하는 나 자신을 탓하지 않기로 했다.
사람을 많이 겪어봤고, 사람을 다루는 전문직종에 있는 이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그것을 싫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나도 사람이니까.

그렇다면 난 훌륭한 사람인가?
아니다. 난 작가가 이야기 한 것 중 극히 일부만 행하고 있었고,
작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들을 난 놓치고 있었다.
그 몇가지를 얘기해보면,

1. 놓아주기.

지금 쥐고 있는 것을 놓아주지 않으면 다음 것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삶의 이치이다.
나의 존재의 일부가 된 사고와 습관과 태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한계와 장벽과 장애물,
또한 내가 얻고자 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 등과 같은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나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 봐야 한다는 것이다.

2. 올인하기.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올인하든지 아니면 올인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라."
"만약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선택한다면 서둘러라."
"나는 내가 일하는 방식으로 당신에게 깊은 감명을 주겠다라는 태도로 행동하라."
작가는 이렇게 외치며 "왜 당신은 올인하려 하지 않는가?"라는 말로
올인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마무리했다.
그런데 난 왜 이 마지막 말이 가슴 속 깊이 사무쳤을까.
나태한 직장인에 불과했기 때문일까.

3. 실행하기.

생각을 나열하지 말고, 말하는 데 시간을 쓰지 말고, 조용히 실행하라.
내 생각이 틀려서 실패를 한다 해도
그것을 통해 난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새로운 것을 얻게 될 것이다.

4.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은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나는 여동생을 하나 둔 첫째다.
딸만 둘이 집에서 나는 아들처럼 키워졌고, 아들처럼 책임감을 갖고 행하려 노력한다.
직히 이 말 자체가 작가한테는 거슬리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아들은 부모님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심하게 쥐어줬다.
우리 집에서 그것을 난 행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들이 없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런 나의 사고방식 자체를 놓아주어야 나는 해방될 수 있으며
다른 더 새로운 것들에 올인할 수 있다.

또한, 부모님의 기대를 한껏 받아온 첫째이기 때문인지
남들에게 잘 보이려 하고, 남들에게 인정받으려 하는 데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
나는 작가의 말처럼 마땅히 이러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남을 배려만 하면 된다.

5.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정상이다.

인생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일은 제 나름의 방식대로 움직인다.
그저 우리의 생각이 그 일을 좋은 것, 나쁜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마음은 자기 자신의 자리이다.
그 안에서 지옥의 천국도, 천국의 지옥도 만들 수 있다. -존 밀턴-
 

6. 반대편을 읽어라.

사람들은 자기와 관점이 다른 사람이 있다면 설득하려 하거나 아예 듣지 않으려 한다.
그렇지만 작가는 오히려 그 사람들이 나에게는 더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라 말한다.
항상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려 노력하고, 만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을 더 알고 배우려고 노력하란다.
내가 그들의 생각까지 더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나의 생각을 정립한다면
나는 진정한 사고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부터 더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나는 나의 사고를 더 굳건히 할 수 있는 것이다.

7. 최고의 차세대 아이디어는 어디에나 있다.

작가는 집 앞 쇼핑몰을 한 번 방문하여 주변을 관찰함으로써 12가지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 비지니스를 요청하라.
- 당신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고객이 알게 하라.
- 뭔가를 뺌으로써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보라.
- 경쟁이 없는 곳으로 가라.
- 기능성을 중시하라.
- 당신의 틈새시장을 찾아라.
- 함께 어울려라. 나의 비지니스 커뮤니티를 만들어라.
  (사람들의 유대감 형성 장소는 마케팅에 큰 힘이 된다.)
- 매료시켜라.
  (당신과 함께 하면 일어나는 영광스러운 모든 일들을 제시하라.)
-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과 이유를 사람들에게 가르쳐라.
  (나와 함께해야 하는 이유를 아는 것은 그들의 일이 아니다.
  그들에게 그것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나의 임무이다.
   ex. 카메라를 알면 알수록 더욱 빠져든다.)
- 거저 주어라.
- 더 적은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다 잘한다고 말하지 말아라. 진정한 강점만을 알려라.)
- 함께 비지니스를 하기 쉬운 사람이 되어라.
  (사용자 친화적이어야 한다.)

8.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치를 두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라.

가족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 놓고, 돈 벌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돈이 있어야 가족이 먹고 살 수 있다면 문제는 다르지만,
해결이 됐음에도 그런 행동을 지속한다면
이것은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치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돈 벌기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에 충실하면 된다.
나 자신을 잘 알고,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일관성있게 추구하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

당장 자신의 개인 사명 선언서를 작성하라.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라.
강렬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에는 강렬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거기에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서 말하라. 

** 작가가 말한 위 내용들을 알고 나니
나는 한 번 사는 인생, 즐겁게 훌륭하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물론 저것들을 지키기에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고, 고통도 따르겠지만 말이다.
아래의 말을 나의 좌우명처럼 생각하며 살아가야겠다.

성공이란, 일이 예전에는 어떻게 돌아가곤 했는지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내일의 현실은 새로운 해결책을 요구할 것이고 또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다.

2008/09/10 14:10 2008/09/10 14:10

회사의 '전람회 동호회'의 회원인 나는 오랜만에 미술 전시회를 관람하게 되었다.
동호회원 8명이 찾아간 그곳은 바로 세종문화회관!!
우린 그곳에서
'세계 미술 거장전-인상파에서 팝아트까지 판화로의 여행'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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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만난 작가들은 다양하다.
포스터에 써 있다시피 유명한, '리히텐슈타인', '마티스', '피카소'
그 외에도 인상파로 유명한, '마네'부터 팝아트로 유명한 '앤디 워홀' 까지
나의 좁은 생각으로는 판화와 상관없을 법한, 의외의 인물들이 이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살짝 그들의 그림을 감상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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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블로 피카소의 '포도밭의 사나이' (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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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솔로몬 R' (세리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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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워홀'의 '쾰른 성당' (다이아몬드더스트 스크린프린트)

이 중에서도 팝아트의 앤디 워홀의 '쾰른 성당'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위 그림으로 볼 때에는 어둡기만 하고 무슨 그림인지 눈에 잘 안 들어오지만
실제 그림을 보면 꼭 거울 같다.
거울을 칼로 성당 이미지를 형상화한 듯 하고, 중간 중간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려
성당의 화려함이 실로 아름답게 보인다.
이 그림은 꼭 실물로 봐야 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시되어 있던 판화들이 대부분 '리토그래피', '세리그래피', '에칭' 기법을 사용했다고 기록되어 있었는데 요 기법들이 무엇인지 참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우선,
'리토그래피' (lithography)
- 석판화의 일종으로 평평한 돌에(현재는 돌성분으로 이루어진 얇은 판에)
  기름기 있는 걸로 그림을 그리고 아라비아 고무액 이란걸 분포한다.
  시간이 지난뒤 물로 아라비아 고무액을 닦고,
  위에 잉크뭍은 롤러로 롤러질을 하면 처음 기름으로 그려진 부분만 잉크가 올라가는데
  이 때, 종이를 대고 프레스기로 찍으면 그림이 나온다. (네이버 지식in 참고)

전시되어 있던 작품 중 아래 작품이 리토그래피 기법을 사용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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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칼더의 '풍선'

두번째로 '세리그래피' (serigraphy)
- 날염법 또는 실크스크린이라고도 한다.
   얇은 천 위에 감광을 시켜서 찍는 공판화 기법의 일종이다.
   쉽고 빠르며 사진이미지를 재현할 때 편하다.
   티셔츠 위의 그림들도 이 방법을 사용한다. (역시 네이버 지식in 참고)

다음 작품들은 세리그래피 기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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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워홀의 '신사와 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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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르 바자렐리의 'kerek'

마지막으로 '에칭' (etching)
요 기법은 내가 중학교 때 미술시간에 실습을 했지만 실패했던 기법이다.
- 동판화에서 쓰이는 금속판 위에 밀랍을 주성분으로 한 그라운드를 바른 후
   에칭니들이나 그 밖의 날카로운 도구로 그라운드 위를 긁으면
   긁힌 부분은 그라운드가 벗겨져 판이 노출된다.
   이 판을 산 속에 일정 시간 부식시키면 긁힌 부분,
   즉, 선을 그린 부분만 부식 정도에 따라 움푹 들어가게 되고 이곳에 잉크가 괴며 찍힌다.

다음 그림이 에칭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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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두아르 마네의 '비누방울을 불고 있는 아이'

나는 개인적으로 에칭의 날카로운 느낌보다는 리토그래피의 부드러운 수채화 느낌이 좋다.
목판화나 동판화의 푹푹 파인 느낌보다는 석판화의 둥글둥글한 느낌이 좋아서일까.
위에 예로 들었던 그림들은 모두 내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고, 보기에 좋다고 느꼈던 그림들을 간추린 것이다.

물론, 이 3가지 기법 외의 작품 중에서도 맘에 쏙 드는 것이 있었다.
바로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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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사우라의 '관계의 위험들'(석판화 및 아연판화)

이 작품은 정말 다양한 우리의 관계를 보여준다. 매직아이처럼 자세히 보시라.
눈빛도 다 다르거니와 나름 표정들도 보인다.
물론 이것들은 내 맘대로 보이는 것들이다.
이 작품의 묘미가 여기에 있다.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런데 기법에 대한 느낌은 둘째치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도대체 뭘 그린 것인지 제목을 봐도 이해가 안가는,
나같은 초보자들은 어떤 장면을 그린 것인지 그것만 보고 만족하는데
도대체 한참을 쳐다 봐도 무슨 그림인지 알 수 없는,
무슨 매직아이를 보는 듯한? 그런 그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그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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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바도르 달리의 '낭만시대- 4개의 천국의 꿈' (리토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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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또 마따의 '호메로스'(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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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안미로의 '6가지 의미가 있는 책' (에칭)

당최 이놈들은 제목을 봐도 이해가 안간다. 한참을 들여다 보면 알 수 있을까.
매직아이처럼 세심하여 이것저것 다 생각하며 둘러봐야겠다.
시간만 많다면 전시회 한 번 가서 하루 종일 쳐다보고 있고 싶다.
단, 앉아서 볼 수 있다면, 그리고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 ㅋ
물론 나의 지식의 한계로 인하여 쳐다보기만 한다고 이해되긴 힘들겠지만.

끝으로 이 전시회에서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블로그에 싣지 못해 안타깝다.
포털 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도 이 전시회에서 보여주었던 작품들은 안 보였기 때문이다.

전시회에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면 꼭 찍었을 마티스의 작품.
"나는 사람들이 그리기 쉽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해왔다."
이런 그의 말처럼 그리기 쉬워 보이고, 이해하기 쉬웠던 그 그림들에
나는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
'어려운 것만이 예술은 아니다!'라고 당당히 외쳐주는 그가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들을 접한 나에게는 참 고맙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또, 그리기 쉬워 보이지만 절대 따라할 수 없는 그만의 예술을
꼭 한 번 다시 보리라 마음먹게 된, 그런 전시회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진정 다녀왔다는 증명 사진!
1. 안내 팜플렛과 티켓을 함께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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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티켓만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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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안 좋지만 증명은 확실히 된 것이겠지? ㅋ
2008/08/27 11:40 2008/08/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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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02년 한일월드컵 때의 분위기가 다시 재연되고 있다.
바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문인데,
이전에는 이렇게 온 국민이 뜨겁게 반응한다고 느끼진 못했었다.
최소한 내가 살아 왔던 1981년부터 2007년까지는.


왜 그런 것일까.
경제가 불안해서? 정치가 불안해서? 세계 정황이 불안정해서?
뭔가 참지못했던 불만과 불안들이 올림픽으로 인하여 승화되고 있는 것일까?
그런 면이 조금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팀들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국민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전에는 김연아의 놀라운 피겨스케이팅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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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박태환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더 달아올랐다.
이미 달아올랐던 대한민국에 찾아온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의 400m 자유형 금메달로 거의 나라가 뒤집히기 시작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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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목에서도 매일같이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이러니 국민들이 쓰러질 수 밖에..
언론에서 뉴스보다는 올림픽 하이라이트를, 그것도 똑같은 장면들을 계속해서
매일 보여주는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난 그 중에서도 이 종목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바로 역도!!!  으라라랏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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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이징올림픽의 자랑스러운 역도대표팀 얼굴부터 보시라.
(찌글찌글하지만 간략하게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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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전병관이 금메달을 딴 이후로
자그마치 16년만에 '사재혁'과 '장미란'의 금메달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윤진희의 은메달까지.

메달로서 작지만 위대한 우리나라의 기상을 보여주어 더욱 감사했지만
메달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 준 종목이 바로 역도인 점에서
더욱 더 인상깊었던 종목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다들 알다시피, 특히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 자주 들었듯
역도는 중력과의 싸움이다.
지구에 사는 이상, 중력과의 싸움은 지속될진데 이것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한 중력을 이겨내 보려고 계속해서 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역도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다른 경기들처럼 팀으로 이루어져 하는 경기도 아니고,
홀로 외로이 무거운 역기와 중력과의 싸움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런 싸움 속에서 자신의 정신 수양이 저절로 된다고 하니
역도선수들의 얼굴이 저리도 선할 수 밖에.

자신과의 싸움은 그 어떤 싸움보다도 힘들기에
어느 종목보다도 힘들 것이라 당연시되는 역도.
(나 같은 의지박약아에게는 상상도 못할 운동이다.)

이 역도로 인하여 나는 나의 인생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바로 이 사람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의 역도에서 비록 실격을 당했지만 진정한 운동선수의 투혼을 보여준
그는 '이배영'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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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이는 그의 정보를 보면 알 수 있듯
아테네 올림픽 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이다.
그래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 때 더욱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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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늘이 너무도 무심하셨다.
그런 그에게 가혹한 근육경련의 아픔을 겪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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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절룩거리면서도 3차 시기까지 역기를 놓지 않으며
진정한 대한민국 운동선수의 끈기를 온 세계에 보여 주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향해 박수를 쳐주고, 애써 미소를 지으려 했다.
물론 괴로움이 너무 컸을 것이기에 손으로 머리를 싸매며 짧은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우리가 그를 위로해 주어야 하는데도
그가 웃어주려 노력하는 모습에, 그리고 괴로워하는 모습에 온 국민은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세계 모든 사람들이 그의 투혼에 눈시울을 붉혔다.
나는 그 아쉬움이 마음 속 깊이 남아
올림픽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가슴 한 구석이 짠~하면서 아련하다.

운동선수의 생명은 짧기에
나이로 인하여 4년 후에는 올림픽 출전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2008년 현재 30세)
이런 '그'라면, 4년 후에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믿숩니다!
그러니 나는 그가 다시 한 번 도전했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이배영 선수!! 당신에게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 깊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8/18 16:04 2008/08/18 16:04
드디어 다크나이트가 개봉했다.
현재 미국에서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흥행몰이 중이다.
배트맨 시리즈를 전혀 보지 않은 나에게는 영화제목부터 신선하게 다가왔다.
배트맨 시리즈의 하나이지만 배트맨이란 단어를 영화 제목에서 뺀 것은 아주 잘 한 일이다.
적어도 나와 같은 관객에게는 ㅋ

게다가 미국의 흥행대작이라는 빵빵한 이야기도 들려왔으나
흉흉한 이야기도 유난히 많이 들렸던 영화이다.
첫째, 히스레저(조커 역)의 자살.
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나시다니..
이렇게 여자친구도 이쁘고, 다양했던 그 분이 뭐가 외로웠고, 아쉬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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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미 왓츠와 히스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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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쉘 윌리암스와 히스레저

둘째, 크리스찬 베일(배트맨 역)의 폭행 사건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와 가족인 누나를 폭행했다니..
체포되었다가 4시간만에 풀렸다고는 하지만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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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모건프리먼(폭스 역)의 교통사고
최근 영화 개봉 후 발생한 일이지만 가슴이 철렁했던 사건이다.
모건프리먼처럼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를 잃을 뻔 했다니.
현재 중태라고 한다. 얼른 쾌유하셔서 수많은 관객들을 보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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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가 위의 사건들로 시끄러웠던 영화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영화가 엄청나게 흥행했기 때문에 더 크게 논의된 것 같다.

왜 흥행일까
심지어 이전 배트맨 시리즈에 관심도 없던 나는 왜 이 영화를 기대하고 또 고대하고 있었을까

우선 이 영화를 보면 단 번에 알 수 있는 사실은 제작비를 엄청 들였을 거라는 것이다.
실제로 1억 8,500만불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고 한다.
즉, 우리나라 돈으로 1850억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제작비를 많이 들인 영화는 최근에 개봉한 '놈놈놈'으로
200억원이라던데 이의 9배가 넘는 제작비를 투입했다니..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하는 것 아닌가.

역시 제작비를 들인 티가 난다.
아래와 같은 멋진 변신 자동차도 볼 수 있다. 자동차가 오토바이로 샤샤샥 변한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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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커의 연기가 일품이다. 진정 히스레저는 아까운 배우였다. ㅠ.ㅠ
예고만 봐도 느낄 수 있다. 섬뜩한 히스레저의 연기.
진짜 조커라는 악당(?) 범죄자(?)가 있을 것 같은 현실감.
최근 세계 곳곳에서 악질적인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기에
진정으로 조커와 같은 악당이 존재할 것 같고, 곧 나타날 것 같아
이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닌, 스릴러? 공포?영화 같다.
심지어 어느 공포영화보다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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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영화에는 사람 즉, 인간에 대한 심층적인 고찰이 보인다.
내 머리 속에 남은, 가장 인상적인 장면, 두 배에 각각 갇힌 범죄자와 시민들.
스포를 남기지 않기 위해 더 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그렇지만 이 장면에서 남긴 하나는
 '범죄자든, 시민이든, 누구든 인간의 목숨은 소중하단 것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 하나를 추가하면,
'인간은 이기적이다.'
남보다는 나와 가족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된다는 것.
이 본능은 너무나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나 자신도 그렇기에...

여하튼 이런 본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한 가지를 더 가지고 있기에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다.
'동병상련', '측은지심', ;죄책감'.....

볼거리 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심도있는 생각을 해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더욱 강력하게 추천한다.
8000원이 아깝지 않은, 그 이상의 돈을 주고도 꼭 봐야하는 영화. '다크나이트'
또 보고 싶다....
2008/08/11 08:30 2008/08/11 08:30
일주일의 휴가 동안 나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못 봤던, 과거의 영화들을 해치우자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가난했고, 귀찮았기에 불법다운도, 비디오 대여도 아닌
내가 아는 어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영화를 보기로 맘 먹었다.

그래서 '용의주도 미스신', '하트 브레이커스', '러브 앤 트러블', '색즉시공' 등의 코미디 영화와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조니뎁과 안젤리나 졸리가 각각 나오는 '리버틴', '오리지날 씬' 등 다양한 영화를 섭렵했다.

그렇지만 나름 휴가인데 집에서만 뒹굴뒹굴 할 수 없는 일.
그래서 저녁에 시원한 공기가 조금 느껴질때쯤
한창 잘 나가는 영화들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한석규와 차승원 주연, 곽경택, 안권태 감독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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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포스터를 본 나의 첫 인상은
'음 마초영화의 대가라 불리는 곽경택이 또 다시 마초영화를 만들었구나.' 였다.
어두침침한 분위기, 주인공은 두 남자,,,,게다가 곽경택 감독...

그래서 별로 돈을 투자하여 보고 싶지 않았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는 내가 본 영화에 관한 한
항상 내가 싫어하는 내용인 여성의 성폭행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줄거리 상 필요없는 것 같은데도 말이다.

그렇지만 공동 감독자가 있으니 좀 다를려나 싶기도 하고, 나름 차승원과 한석규를 믿었기에
한 번 속아보자란 속셈으로 예매를 했다. 영화를 같이 보자는 친구의 말도 있고 해서 ㅋㅋ

우선, 이 영화에서 볼만한 거리에 대해 말하면
첫째, 흥행 보증수표 1위 배우라 불리던 한석규가 그동안의 슬럼프?를 딛고 오랜만에 눈에 띄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얗게 염색한 머리의 소유자로 말이다.

한석규의 하얀 머리가 이 영화의 첫번째로 볼거리다.
아무나 어울리기 쉽지 않은 스타일인데 한석규의 연기와 조화를 이루면서 카리스마를 힘껏 보여준다.

둘째, 범죄의 치밀함이다.
차승원이 대장이 되어 저지르는 범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면
진짜 저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 싶다.
물론 하나하나 따져보면 빈틈이 있겠지만 영화 상에서는 그럴싸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반대로 내가 기대하던 차승원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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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은 어떤 영화든 개성있는 캐릭터를 연기해오던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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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혈의 누', '박수칠 때 떠나라', '이장과 군수'등 내가 본 그의 출연작들만 봐도
그는 주연이든 조연이든, 개성파 배우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오히려 더 두드러지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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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차승원의 진가를 볼 수 없었다.
그저 치밀한 계획을 차승원이 다 짜고, 행동했으니 멋진 캐릭터구나. 정도?
그런 멋진 캐릭터 속에서도 차승원의 얼굴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냥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한 아들만의 상황만 보여줄 뿐, 딱히 뭔가를 본 것 같지가 않다.

또, 한석규도 그렇다.
연기도 멋지게 하시고, 개성있는 스타일(옷과 헤어?)과 카리스마를 선보여 주셨지만
뭔가 2% 부족하다. 연기가 부족한 것 같진 않은데 무엇이 부족하게 느껴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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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나의 좁은 소견으로는 배우들의 문제가 아닌
시나리오나 감독의 표현력의 문제가 아닐까라고 감히 말한다면 엄한 사람 잡는 것일까

하여튼 관객으로서의 나의 느낌이다.
뭔가 배우들의 캐릭터가 살아 있었다면, 그리고 결말에서 시나리오의 개연성이 좀 많이 보완이 되었더라면 꽉 찬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마초영화의 대가의 면모를 조금은 벗어던진 영화같아
영화를 보는데 투자한 것이 후회되진 않는다.

다만 "공공의 적:강철중"과 자꾸 비교되고, 미진함이 느껴지는 건 나만의 생각인걸까
2008/08/04 18:18 2008/08/04 18:18